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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2012

드라마에서 '사랑'을 가지고 투닥거리는 건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보며 하하호호 웃고, 때론 주인공 감정에 이입하며 눈물 짓는 건 더이상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다.

나는 이미 결혼했고, 내가 원하는 사랑을 찾았고, 애가 둘이나 딸렸으니까.

 

 

그런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물론 다시보기 했지만) '나인'을 보며 빠져든 이진욱 때문이고,

1회부터 16회까지, 날 새가며 본 까닭은 작가가 쓴 대사와 내레이션 때문이다.

정말이지,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을 어쩜 그리 세밀하게 표현했을까.

 

세 여자의 각기 다른 연애방식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깜찍한 ost!!!

정말 사랑스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