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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누군가 꼭 봐야 할 드라마라고 했다. 앉은 자리에서 다 봤다며. 구성도, 반전도 기가 막히다고 했다. 나는 그런 드라마가 보고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 나와, 내 상황과 주변을 돌아볼 필요가 없는 드라마. 그리고 '나인'을 보고 난 후, 나는... 작가의 아이디어와 스토리의 힘에.. 큰 충격을 받았다. 급기야 도서관에 가서 소설로 출간 된 '나인' 책까지 읽었다. 눈빛이 그윽하고, 깊은 이진욱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고, 끊임없는 애정공세로 결국 '박선우'란 캐릭터를 무장해제시킨 조윤희의 해맑음이 좋았다. 그리고 박선우의 친구로 나온 '한영훈'의 연기도. 키스신 다음에 나오는 대사도.. 좋았다. 아,, 나는 언제 이렇게 끝내주는 드라마 쓰지?? 더보기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드라마에서 '사랑'을 가지고 투닥거리는 건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보며 하하호호 웃고, 때론 주인공 감정에 이입하며 눈물 짓는 건 더이상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다. 나는 이미 결혼했고, 내가 원하는 사랑을 찾았고, 애가 둘이나 딸렸으니까. 그런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물론 다시보기 했지만) '나인'을 보며 빠져든 이진욱 때문이고, 1회부터 16회까지, 날 새가며 본 까닭은 작가가 쓴 대사와 내레이션 때문이다. 정말이지,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을 어쩜 그리 세밀하게 표현했을까. 세 여자의 각기 다른 연애방식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깜찍한 ost!!! 정말 사랑스런 드라마다. 더보기